본문으로 바로가기

학생활동

시야넓히기 (신문기사)
  • 작성자김지혜
  • 작성일시2011/11/22
  • 조회수1,913

시각장애인도 함께, ‘만지는 만화’ 전시회

최진호 기자 2011-11-18 18:36|조회 95


<신명환 작가의 '눈사람의 꿈'>

시각장애인들이 자유롭게 만화를 즐길 수 있는 전시회인 '감각의 확대 관계의 확장'전이 지난 15일부터 경기도 부천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시각장애인들에게 작은 배려를 더해 그 동안 접하기 힘들었던 시각적 예술 장르인 만화를 즐길 수 있게 했다. 대부분의 전시물이 입체로 돼 있고, 헝겊, 아크릴, 석고, 털실, 솜 등 다양한 재료로 만들어져 시각장애인들이 만지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저시력 장애인을 위해 조명을 밝게 하고 글씨도 큼직하게 만들었다.

전시회는 '다양한 감각으로 만화와 만나기'와 '장애의 벽 뛰어넘기' 두 주제로 다시 나뉜다. '다양한 감각으로 만화와 만나기'에는 '촉각으로 만화 읽기', '오감으로 만화와 놀기', '시각을 제외한 감각으로 애니메이션 보기' 코너가 있다.

'촉각으로 만화 읽기' 코너에는 많은 작가들이 아기자기한 만화와 캐릭터를 여러 가지 입체 형태로 표현했다. '눈사람의 꿈'의 신명환 작가는 따스한 재질의 솜을 이용해 눈의 차가움을 따뜻하게 표현했고, '악어 잉크의 짝사랑'을 전시한 정은향 작가는 나뭇잎, 털실 등을 이용해 유머를 섞어 캐릭터를 연출했다.

1층 로비에서는 '오감으로 만화와 놀기'라는 주제로 전시가 열리고 있다. 권윤주 작가는 인기 캐릭터 '스노우캣'을 오렌지, 박스 등과 접목시켜 입체적이고도 재미있게 표현했다. 김소희, 정성훈 작가는 시각장애아를 다룬 웹툰 '안녕, 딱공 '을 부조 형태로 전시했다.

'장애의 벽 뛰어넘기'는 부천 해밀 도서관과 대구 광명학교의 시각 장애인들의 판화, 점토 작품 등으로 꾸며졌다. 작품 제작에 참가한 한 시각 장애인은 “사고를 당한 후 밖에 나오는 게 두려웠다. 하지만 지금은 작품을 만들고 교류하며 자신감이 붙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최로 열린 이번 전시회는 내년 2월 26일까지 연장 전시된다.

<해밀도서관 학생들의 작품들>

--------------------------------------------------------------------------------------------

시각장애인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전시회라는 것이 인상적이다.
사실상 시각장애인들은 단지 소리도 들을 수 있는 것이 다 였는데 이렇게 오감으로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좋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