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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행정학과 2인2색 스토리
  • 작성자관리자
  • 작성일시2014/03/13
  • 조회수5407

경찰행정학과 2인2색 스토리 사진1

(중부피플101)경찰행정학과 2인2색 스토리
같은 학과를 다녔지만 다른 분야의 일에 최선을 다한다.



경찰행정학과를 졸업 후 진로는 경찰공무원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여기 경찰행정학과를 졸업 후 각각 다른 색을 가진 일을 하는 중부인이 있다.
자기의 일에 사랑에 빠진 이들의 성공과 그들의 일상속으로 들어가 보자.


전선옥교수님○ 운명처럼 다가온 중부대학교 경찰행정학과의 인연


사실 고등학교 시절 저의 꿈은 해군사관학교에 진학하여 해군장교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새하얀 제복과 각 잡힌 생도들의 생활에 매료되었거든요. 그러나 수능시험을 잘 보지 못하여 사관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진로를 고민하던 중 우연히 중부대 경찰행정학과에 대해 알게 되었죠. 평소 국가를 위해 봉사하는 직업을 가지길 원했던 저로서 경찰관은 군인과는 또 다른 큰 매력으로 다가왔죠. 결국 경찰행정학과에 진학을 했고, 그토록 원하던 경찰관이 되었습니다.


○ 나의 일과 사랑에 빠지다


저의 임용일이 2006. 12. 31입니다. 이제 7년이 다 되어가는데요. 처음 경찰시보(경찰은 임용 후 1년 동안 시보기간을 거칩니다.) 시절 제 인생에서 정말로 힘든 일이 많았습니다. 사랑하는 아버지가 갑자기 암으로 돌아가셨고, 파출소 생활도 버티기엔 힘든 부분이 참 많았습니다. 그래서 여러 번 이직을 결심 했었죠. 그렇게 약 1년 반 정도를 힘들게 생활하다가 갑자기 경찰서 강력 팀으로 발령이 난겁니다. 평소 형사를 해보고 싶었었는데 좋은 기회가 와서 정말 열심히 일을 했습니다. 경찰에 매력을 못 느끼고 떠나려고 했었는데 제가 흥미가 있고 도전하고 싶은 업무를 맡으니 점점 그 매력을 느끼게 되더라고요. 그렇게 형사를 거쳐 고속도로 순찰대, 교통사고 조사계, 그리고 현재 업무까지 경찰은 정말 다양하고 매력적인 분야가 많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경찰이 천직이라고 생각하며 열심히 생활하고 있습니다.


○ 생각하면 웃음이 묻어 나오는 일들


파출소 초임시절 주취자의 용변세례(순찰차, 파출소 내), 또한 형사시절 결혼하자고 쫓아다닌 일진 여고생 등 지금 생각하니 웃음이 묻어 나오네요.


○ 나에게 있어서 ‘같이 함께 한다는 것’은?


경찰관은 혼자 하는 업무보다 파트너 쉽을 느끼며 같이 이루어 내야 하는 업무가 정말로 많습니다. 현장신고출동, 검거현장, 단속현장 등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내 파트너에게 나를 맡기는 것, 그것은 서로 간의 믿음이 없으면 이루어 내기가 참으로 어렵습니다. 경찰관에게 같이 함께 한다는 것은 ‘진실 된 믿음이 있는 사이’ 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송명진 동문○ 운명처럼 다가온 중부대학교 경찰행정학과의 인연


고3시절 내신이 좋았던 저는 수능을 치르기 전 수시로 중부대학교 경찰행정학과에 합격을 하게 되었어요. 다른 과 몇몇 대학교에도 합격을 했었지만 어릴 적부터 활동적이고 도전적인 것을 좋아하였던 터라 망설임 없이 중부대학교 경찰행정학과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대학교 4년 동안 제 몸으로 부딪혀서 할 수 있는 일들은 모조리 경험해 봤어요. 경찰행정학과 특성상 형법, 형사소송법 등 법학공부 뿐 아니라 유도와 태권도 동아리에 들어 이른 아침, 저녁으로 운동을 게을리 하지 않았고, 자칫 나태해질 수 있는 대학생활에 규칙적인 습관을 갖게 되었습니다.


○ 나의 일과 사랑에 빠지다


대학교 졸업 후에도 계속 경찰공부를 해오다 같이 공부하던 친구의 소개로 대법원에서 모집하는 법원경비관리대원 채용시험을 보게 되었어요. 기존의 법원에 존재해오던 법원경위, 청원경찰, 방호원 3분야를 더 이상 뽑지 않고 2006년도부터 그 3분야의 업무를 모두 수행할 수 있는 법원경비관리대원을 뽑았는데 이것이야말로 활동적이고 도전적인 것을 좋아하는 저에게 적성에 맞다 싶어 지원하게 되었고 그동안 대학교에서 갈고 닦은 무도실력과 활동을 바탕으로 2009년 23: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대전고등법원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에는 법원경비관리대의 특성상 위험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하여 여성은 할 수 없다고 여겨져 왔지만 2006년부터는 보안업무 능력이 뛰어나다면 여성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판단하여 남녀구분 짓지 않고 채용을 하고 있으며 실제로도 여자를 많이 뽑고 있습니다. 오히려 여성 직원의 부드러운 응대가 남성 직원과 상호 보완되어 더 큰 믿음과 신뢰를 주어서 여성도 당당히 보안 인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저 또한 대전고등법원 최초의 여성 경비관리대원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고 있어요.


○ 생각하면 웃음이 묻어 나오는 일들..(에피소드)


법정에서 근무를 할 때였는데 엄마와 딸이 개인적으로 법정방청을 온 적이 있었어요. 그때 개인적으로 시간을 내서 법정안내를 해주고 마침 제가 디지털카메라를 가지고 있어서 같이 사진도 찍어주고 메일을 보내드렸는데요. 작은 호의에도 불구하고 어머니께서 판사가 꿈인 딸에게 정말 소중한 경험이었고 덕분에 딸이 더 꿈을 키우게 되었다고 감사의 메일을 보내주시더라고요. 그 답장을 받고 보람도 느껴지고 저도 모르게 흐뭇한 미소를 짓게 되더라고요.
또, 법정앞 검색대에서 근무를 할 때였는데 문형검색대 앞에 검색시 편의를 위하여 발모양의 스티커를 붙여서 거기에 서서 검색할 수 있도록 해놓았는데 법원이 낯설고 긴장된 곳이다 보니 처음오시는 분들 중에는 간혹 신발을 벗는 경우가 있어서 웃음을 자아낸 적이 있어요.


○ 나에게 있어서 ‘같이 함께 한다는 것’은?


직장동료들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아서 굳이 제 생일을 말하지 않았는데도 케?을 사서 생일파티를 해주시더라고요. 업무 특성상 남자의 세계에서 근무하다보니 남자동료 분들이 알게 모르게 세심하게 챙겨주려고 하세요. 하루 온종일 같이 함께 근무하고 회식도 하고 어찌 보면 하루 중 제일 많은 시간들을 직장 동료 분들과 보내게 될 때가 많은데요. 그런 동료 분들이 행여나 제가 소외감을 느끼지 않을까 배려해주실 때마다 ‘이 사람들과 서로 도와가며 오랫동안 같이 함께 일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는 것 같고요.저에게 있어서 ‘같이 함께 한다는 것’은 ‘제가 살아가는 원동력이 되는 소중하고 감사한 것’ 이라고 말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