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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항공안전청장 ″러시아 운항 항공기, 제재로 안전 우려″
  • 작성자항공서비스학전공
  • 작성일시2022/06/16
  • 조회수322

예비 부품 없이 운항 지속…"매우 불안전한 상황"

블라디보스토크 공항의 러시아 아에로플로트 보잉777 여객기
[타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유럽연합항공안전청(EASA)이 러시아가 국제 제재로 부품 수급과 정비가 어려워진 외산 항공기를 계속 운항해 안전 문제가 대두하고 있다며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패트릭 키 EASA 청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재 러시아에서 운항 중인 외산 항공기의 안전에 대해 매우 우려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규제 당국이 러시아에서 운항 중인 항공기 다수에 대해 충분한 데이터를 갖고 있지 않다면서 "이는 매우 불안전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올해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러시아에 대해 항공기와 부품 등의 수출을 금지했다.


또한 에어버스와 보잉 등 항공기 제조사는 러시아 항공사에 대해 항공기 유지 관리 및 안전 비행에 필요한 예비 부품, 기술 서비스 이용도 차단했다. 러시아 항공사에 대한 보험 제공도 중단됐다.


미국과 유럽의 항공기 임대업체들이 러시아 항공사와 임대 계약을 파기해 러시아 항공사 소속 여객기 수십 대가 해외에서 압류당하기도 했다.


이에 러시아 당국은 국제선 운항이 어려워진 서방산 항공기를 국내선에 대체 투입했으나 정비나 부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항공 분석업체 시리움(Cirium)에 따르면 러시아 항공사들은 에어버스 항공기 305대와 보잉 항공기 332대를 운용하고 있으며, 현재 운행 중인 항공기 중 러시아 국내산은 144대에 불과하다.


보잉과 에어버스 등 외산 항공기의 약 85%는 리스한 것으로, 외국 임대업체가 소유권을 갖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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