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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기다린 대한항공 신입사원들, 15일 첫 출근
  • 작성자항공서비스학전공
  • 작성일시2021/03/11
  • 조회수646

인천국제공항 대한항공 화물터미널에서 화물기가 활짝 웃는 것처럼 보인다. 신축년 새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사라지고 하늘길이 열리기를 소망한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첫 출근이 무기한 연기됐던 대한항공 예비 신입사원들이 설 연휴 직후인 오는 15일 첫 출근을 한다. 지난해 3월 입사 계획이 연기된 지 약 1년 만이다.

1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해 3월1일 입사 예정이던 신입사원 합격자 60여명에 대한 채용을 최종 확정해 신입사원들이 다음 주 근무를 시작한다. 이들은 항공승무원을 제외한 2019년 9~12월 공개 채용에서 합격한 일반·기술·전산직 사원들로 지난 1년간 입사대기 상태로 있었다.

신입사원들은 입사 직후 직무 교육을 거쳐 부서별 소요에 따라 여객·화물·정비·관제를 비롯해 전략·재무·인사 파트 등 현장에 배치될 예정이다. 단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집체(집단) 교육이 불가능한 점을 고려해 온라인으로 대체하고 교육 기간도 3개월에서 일부 단축 운영할 방침이다.

신입사원들은 1년 만에 기다리던 출근길에 오르지만, 일부는 교육이 끝난 이후 순환휴직에 들어갈 수도 있다. 대한항공은 교육 기간 중 이들을 순환휴직 근무 대상자에서 제외하나, 부서 배치 후 근무 환경에 따라 순환휴직 적용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다. 현재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자구책의 일환으로 전체 직원 1만9000여명 중 70%가 순환휴직 상태다.

대한항공 측은 "직원 휴업으로 정부로부터 고용유지지원금을 받는 기업은 원칙적으로 신규 채용을 금지하고 있어 신입사원의 입사 일정을 잡기 어려웠지만, 이번 신입사원들이 코로나19 확산 전 입사가 확정됐다는 점을 고려해 고용노동부와 채용 협의를 한 것으로 안다"면서 "신입사원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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