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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서 짐 부치면 제주 숙소로 ‘쏙’ 직배송
  • 작성자항공서비스학전공
  • 작성일시2021/03/24
  • 조회수535
국토부 올해 신규 사업으로 ‘국내선 짐 배송 서비스’ 시범 추진
‘김포·청주·김해공항→제주공항’ 이용객에 한해 5월부터 적용


설 연휴 첫날인 지난 2월 11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도착장이 입도객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이르면 오는 5월부터 김포공항에서 부친 짐을 제주 숙소에서 받을 수 있게 된다. 여행 가방을 양손에 들고 이동해야 하는 수고를 덜면서 제주 여행길이 한결 가벼워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신규 사업으로 국내선 짐 배송 서비스를 시범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임시 적용 구간은 김포·청주·김해 및 제주공항으로 김포 등 3개 공항에서 제주국제공항으로 들어오는 이용객만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짐 배송 서비스를 사전 신청하면 대행업체가 제주공항 보안구역으로 들어가 승객의 짐을 대신 찾은 뒤 고지된 주소로 배달하는 방식이다. 비용은 이용객 부담이다.

현재도 제주공항에선 돈을 주고 택배처럼 짐 배송을 위탁할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은 공항과 무관한 민간업체들로 보안 구역 접근이 불가능해 고객이 제주 공항에서 직접 짐을 찾아 업체에 맡겨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민간업체 이용가격은 가방 1개 당 8000~3만원 선이다. 국토부가 추진하는 국내선 짐 배송 서비스는 이 같은 민간 위탁업체 이용 가격을 토대로 추후 적정가가 결정된다.

제주공항 이용자들의 경우 상당수가 관광객들로 짐 부피가 큰 만큼 출발 공항에서 숙소까지 원스톱 짐 배송 서비스가 시작되면 제주 관광객들의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는 내주 중 시범 운영 참여업체 선정 절차를 밟아 5월 중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시범 사업 후 평가가 좋으면 적용 공항을 김포 청주 김해 외 공항으로 확대하고, 제주 출발 승객들에게도 적용하는 등 양방향 서비스를 시행해나간다는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많은 관광객들이 제주 공항 도착 후 숙소에 짐을 옮겨다 놓고 여행을 시작하느라 비용과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며 “국내선 짐 배송 서비스를 이용하면 제주 여행길이 한결 가벼워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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