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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히드로 공항, 항공사들에 출국 항공편 추가 판매 중단 요청]
  • 작성자항공서비스학전공
  • 작성일시2022/07/14
  • 조회수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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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세계에서 가장 분주한 공항 중 하나인 영국 런던의 히드로 공항이 9월 중순까지 승객 수를 제한하는 이례적 조치를 취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이는 긴 줄, 지연, 수하물 분실, 이륙 시간에 임박해 이뤄지는 항공편 취소 등으로 이어지는 직원 부족 때문이다.

히드로 공항의 존 홀랜드-케이 최고경영자(CEO)는 승객들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에서 공항의 중요한 기능이 크게 제한됨에 따라 항공사들에 해외 출국 항공권의 새로운 판매를 중단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우리는 이로 인해 일부 여름 여행이 다른 날, 다른 공항으로 옮겨지거나 취소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여행 계획에 영향을 받을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최근 몇 주 동안 서비스가 "받아들일 수 없는" 수준으로 떨어지는 일들이 빚어졌다고 그는 덧붙였다.

홀랜드-케이 CEO는 공항이 매일 10만명까지만 출발 승객을 처리할 수 있다며, 이는 그가 예상했던 10만4000명보다 약간 적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항공사들에 출발 승객 수가 10만명 이하로 되도록 판매를 제한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나 스미스 히드로 공항 대변인은 수용 인원을 어떻게 제한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독립적인 조정자인 '에어포트 코오디네이션 리미티드'(Airport Coordination Limited)가 감독할 것이라고 답했다.

'에어포트 코오디네이션 리미티드'는 히드로 공항의 요청을 따르는 것은 자발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왜영국에는 항공사에서 할당된 활주로 슬롯을 제거할 수 있는 메커니즘이 없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항공사별로 필요한 승객 감소 수를 계산할 것이며 항공사들은 어떤 항공편을 취소할 것인지 아니면 요청에 응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영국 최대 항공사 중 하나인 버진 애틀랜틱은 "국내 항공편 운항에 불균형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는 한 혼란을 줄이기 위해 히드로 공항의 조치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유럽의 여름 여행은 코로나19애 따른 폐쇄 이후 여행을 갈망하는 승객들이 급증, 항공사들이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많은 공항들이 큰 혼란에 빠져 엉망진창이 됐다. 지난 주, 스칸디나비아 항공사 SAS는 조종사들의 파업으로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유럽 전역의 공항과 항공사 직원들의 파업이 벌어지고 있는데, 이는 장시간 노동과 높은 물가 상승을 따라집지 못하는 낮은 급여에 대한 좌절 때문이다.

다른 공항들도 비슷한 조치를 취했다. 지난달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은 보안 인력 부족과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항공 수요를 이유로 수용 인원 상한제를 도입했고, 런던 개트윅 공항도 지난달 7∼8월 항공편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브리티시 에어웨이는 10월까지 항공편의 11%를 축소 운항할 것이라고 말했다.

홀랜드-케이 CEO는 히드로가 여름 여행에 대한 높은 수요를 예상, 지난해 11월부터 충원에 나섰지만, 수하물을 싣고내리는 일을 하는 직원들부터 승객들의 체크인 서비스를 담당할 직원 등 일부 핵심 역할에 여전히 인력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https://newsis.com/view/?id=NISX20220713_0001941521&cID=10101&pID=10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