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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겨우 재개됐는데"…코로나 재유행에 항공업계 '긴장']
  • 작성자항공서비스학전공
  • 작성일시2022/07/14
  • 조회수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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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대한항공 등 국내 항공사들이 코로나19 재확산세에 다시 긴장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가 두달 만에 4만명을 넘어서는 등 빠른 증가세를 보이면서,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여객 수요 감소를 우려하는 모습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3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4만266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가 4만명을 돌파한 것은 지난 5월11일(4만3908명) 이후 63일 만이다.

오미크론 하위변위 'BA.5'가 빠르게 퍼지면서 최근 코로나 확진자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주 수요일만 해도 1만9363명이었던 확진자는 일주일새 2만903명 늘었다. 이 추세대로 더블링 현상이 이어진다면 이달내 10만명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 재확산으로 휴가철을 앞둔 항공업계는 울상이다. 아직 거리두기 등 정부의 강화된 지침은 나오지 않았지만 고객들 스스로 포기하는 경우가 늘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올 여름 휴가도 집에서 보내야 할거 같다', '코로나 재유행에 신혼여행을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다' 등 여행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는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다만 아직은 항공사에 연락해 항공권을 취소하는 사례는 많지 않다.

코로나 확산세는 특히 국제선 탑승객 수요 감소에 직격탄이 될 전망이다. 최근 휴가철을 맞아 국제선 탑승객 수는 급격히 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국제선 탑승객이 월 기준 10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하지만 코로나 재확산으로 항공업계는 다시 여객 감소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정부는 8월 코로나 일일 확진자가 최대 20만명에 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행상황에 중대한 변화가 생기면 선별적·단계적 거리두기 도입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정부 차원에서 방역을 강화하면 연내 국제선 운항을 코로나19 이전이었던 2019년의 5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에도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고환율과 고유가로 어려운 상황에 놓인 항공업계에 여객까지 감소하면 정상화 시점은 더 늦춰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여객 감소는 국제선 운항을 늘리고 있는 LCC(저비용 항공사)에 특히나 큰 타격이 될 것"이라며 "코로나 이후 지속된 적자로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 국제선까지 원활하게 운영되지 못하면 이들 재정난은 더욱 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https://newsis.com/view/?id=NISX20220713_0001941909&cID=13001&pID=13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