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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버스, 카타르항공 항공기 50대 계약 취소]
  • 작성자항공서비스학전공
  • 작성일시2022/07/26
  • 조회수152


A350의 동체의 밑 부분 페인트가 벗겨지는 현상이 일어났다.

카타르 항공 뿐만 아니라, 다른 항공사에서도 겪은 현상이었다.

 

[ 안전상의 문제는 없다 VS 안전상의 문제가 있다 ]

라는 입장으로 팽팽하게 두 회사가 갈등을 빚었다.

유럽항공안전청은 A350 탈각현상이 항공기 감항성에 문제가 되지 않으며 단순히 외관상의 문제라는 의견이었다. 에어버스와 같은 의견이 나오자, 에어버스의 주장에 힘이 실렸다.

그러나,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유럽항공안전청의 의견에도, 카타르정부는 결함이 있는 A350 모든 기종 운항정지를 내렸다.

이에 카타르 항공은 A350기종을 사용할 수 없으니 지속적인 손해를 보게 되었다.

 

[절정 에어버스, 카타르항공 항공기 50대 계약 취소]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자 카타르 항공은 에어버스를 상대로 7400억원 가량의 손해배상을 청구하였으며 운항 정지된 21대의 A350에 대해 매일 약 50억원의 보상을 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카타르 항공은 21년 작년부터 에어버스의 A350 인도를 거부하고 있었고, 손해배상 청구와 함께 남은 A350 주문 취소 요구를 하였다.

 

이에 에어버스사는 카타르항공과 맺었던 항공기 제작 계약 50건을 취소하였다.

에어버스사는 76천억원의 타격을 감수하면서,카타르항공에게 응수했다.

 

상황이 팽팽하게 이어가자 카타르항공은 공식 유튜브에 A350의 페인트 결함 영상을 공개하였다. 영상에는 생각보다 심각한 페인트 결함 모습이 담겨있었다.

 

떴다떴다 변비행이라는 프로그램에서는 공개된 영상을 보고 다음과 같은 평가를 하였다.

1)공개된 영상은 충격적이었습니다. 항공기의 리벳(나사) 부분의 도색이 벗겨져 나가는 건 기본이고, 항공기 외관이 가뭄 든 땅처럼 갈라지고 뜯겨져 나가고 있었던 겁니다. 부품과 부품 사이에는 녹슨 흔적 뿐 아니라 항공기 내부 구조물이 훤히 보일 정도로 외관이 뜯겨진 곳도 있었습니다. 만들어진지 몇 년 되지 않은 항공기 표면이 수십 년 된 자동차 페인트가 벗겨지는 것처럼 돼 버린 겁니다.

항공기의 외관은 크게 3개 층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항공기 동체를 감싸는 외피가 있고, 그 위를 구리로 만든 벌집 모양의 직조물(Copper mesh layer)로 덮습니다. 라이트닝(번개) 등을 맞았을 때 항공기를 보호해주는 역할입니다. 마지막으로 페인트로 도색을 합니다. 항공기 동체를 보호해주는 직조물이 드러날 정도로 페인트가 벗겨졌으면 승객들로서는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카타르 항공은 항공기의 낙뢰 보호 시스템이 노출돼 손상에 이를 수 있고, 항공기 구조가 습기와 자외선에 노출될 수 있으며, 각종 항공기 부품 및 동체에 손상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1)출처 : 동아일보 변종국, 이원주 기자 카타르항공 vs 에어버스 페인트 전쟁’[떴다떴다 변비행] 22.03.27)

 

지난 436일 런던의 법원에서, 두 회사는 청문회를 열었다.

이미 유럽안전항공청은 외관상의 문제라는 입장을 밝혔었기에 어떠한 결과가 나올지 더욱 의문이었다.

 

[결말 큰손 카타르항공과 손 잡은 보잉사 ]

카타르항공과 에어버스사의 불화에 두 회사 모두 큰 손해액을 입었다.

이에 카타르항공은 또 다른 항공기 제작회사인 보잉사와 100대 인수의 계약을 하엿다.

 

뚜렷한 결과가 나오지 않고, 계속해서 두 기업의 공방이 이어지며 두 기업이 합의되지 않고 있다. 내년 6월까지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런던 법원은 여객기 안전성에 대한 문제 제기와 관련해 사법적 결론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