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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와 삶] 모두가 즐기는 골프
  • 작성자이소원
  • 작성일시2013/07/09
  • 조회수1,118

대전일보 2013년7월 첫째주 중부대 김동기교수님 외부기고 칼럼

 

 

 

골프스타 박인비가 큰일을 해냈다.

 

시즌 6승에 메이저대회 3연승이라는 63년 만의 기록을 세우며 세계가 주목하는 대스타로 등극했다. 언론들은 '골프여제' '인비천하' 등 각종 수식어를 붙이며 그녀의 대기록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시즌 6승에 메이저대회 3연승이라는 63년 만의 기록을 세우며 세계가 주목하는 대스타로 등극했으니 극찬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골프가 이렇듯 대중들의 인기를 끌게 된 지는 오래된 일이 아니다. 모든 스포츠 종목을 통해 가장 늦게 대중화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골프의 대중화는 골프산업의 급격한 성장까지 이끌고 있다.

  

골프 채널이 생겨 해외에 진출한 골프스타들의 경기가 실시간 중계되고 있다. 골프가 보통사람들에게 귀족스포츠라는 인식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많이 해소됐다. 수년 전까지만 해도 가진 사람들만의 사치성 유흥으로 질타의 대상이기도 했다.

 

이제는 주위를 돌아보면 수많은 사람들이 골프를 즐길 정도로 대중화됐다. 골프는 함께 운동하는 시간이 다른 어떤 스포츠 종목보다 길다. 다앙한 분야의 사람들과 장시간 운동을 함으로써 유대감을 강화하고 초면인 사람들과도 빠르게 대인관계를 넓힐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최근 생활스포츠에 참여할 기회가 늘어나면서 시민들은 건강을 위해 때로는 취미생활의 하나로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를 즐기고 있다.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비용이 조금 들더라도 양질의 스포츠 활동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골프는 아직은 1회 비용이 비싼 편이기는 하지만 '재미'라는 요소에 '게임성'이 더해져 젊은층에서부터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에게 인기를 끌며 대중화되어 가고 있다.

 

연습장은 늘 수강생들로 넘치고 전국의 골프장은 주말 휴일이면 예약하기조차 힘들 정도로 골프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이는 곧 골프가 사치가 아닌 보다 높은 삶의 질을 영위하기 위한 스포츠로 인식되기 시작한 것이다. 더욱 많은 사람들이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비싼 이용료와 장비, 의류 등은 보통사람들에게는 엄두가 나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골프가 결코 가진 사람들만이 즐기는 사치스런 스포츠가 아닌 모든 국민들이 즐길 수 있는 사회 환경을 이제는 조성해야 할 때이다.

 

김동기

 

중부대 골프지도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