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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이소원
- 작성일시2013/07/19
- 조회수1,039
대전일보 2013년7월 셋째주 중부대 김동기교수님 외부기고 칼럼
골프를 잘 칠 수 있고 없고는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
골퍼들이 잘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만 가지면 빠르게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얘기다. 머릿속으로 어느 방향으로 얼마만큼의 거리를 보내겠다고 생각하면 스윙을 하는 순간 그것이 행동으로 연결된다.
인간의 두뇌는 가장 복잡한 컴퓨터이다. 두뇌는 신체의 모든 순간순간들을 통제한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을 영상으로 그리면서 스윙을 한다면 원하는 대로 정확히 보낼 수 있다.
따라서 골퍼들은 스스로가 잘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이 우선이며, 경기 중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훌륭한 스윙과 좋은 경기 결과는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것으로 가볍게 생각하면 된다. 골프는 그날의 다양한 주변 조건에 따라 실력에 편차가 생기기 마련이다. 그날의 날씨, 골퍼의 건강이나 컨디션, 주변 환경 등 무수히 많은 것들이 그날의 경기에 영향을 준다. 그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정신력, 즉 마음가짐이다. 똑같은 홀에서 수없이 반복해서 골프를 치더라도 방향, 거리 등이 모두 다르게 나타나는 것이 바로 이런 주변의 영향들 때문이다.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만 있으면 주변의 여건들은 충분히 극복해 낼 수가 있다. 예를 들어 처음 가보는 골프장에서 설명만 듣고 이곳은 어려울 것이라는 부정적인 생각부터 하면 그날 경기 결과는 반드시 좋지 않게 나온다. 즉 슬라이스가 나올 것 같다고 미리 예단을 하고 스윙을 하면 거의 생각대로 결과가 나온다. 미리 예견이 된다면 극복해보려는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
가장 위대한 골퍼인 잭 니클라우스는 항상 스윙을 하기 전 본인이 치기 원하는 샷을 머릿속으로 그려보곤 했다. 자신이 원하는 샷을 플레이하기 전에 적극 생각해 봤다는 것이다. 좋은 마음가짐은 골프의 시작이자 끝이다. 당장 오늘부터 좋은 마음가짐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하지만 이것을 이해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좋은 마음가짐은 훅, 슬라이스를 치료해 주지는 못하겠지만, 골프가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계기는 된다. 좋은 마음가짐으로 무장하고 나면 골프는 절반은 성공한 것이다. 넓은 그라운드에서 드라이버나 아이언을 날렸을 때 어디선가 들리는 '나이스 샷'은 긍정의 힘이 주는 결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