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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뉴스데스크] 전신마비 극복..다시 강단에
  • 작성자김용훈
  • 작성일시2015/10/15
  • 조회수1,664

 

http://www.tjmbc.co.kr/040101/view/id/72498

 

◀ANC▶
사고로 전신마비가 된 대학교수가 
1년 3개월 만에 이를 극복하고 
다시 강단에 서 화제입니다.

자신을 기다리는 학생들이 있어 
포기할 수 없었다는 그는 노력하면 된다는
단순한 진리를 몸소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윤미 기자입니다.
◀END▶

한 교수가 전동 휠체어에 몸을 의지한 채 
마이크와 스피커로 작은 목소리를 키워 
전공 수업을 진행합니다.

주인공은 중부대 자동차관리학과 정태훈 교수.

지난해 2월 빙판길에서 미끄러지는 사고로
전신마비까지 됐던 그는 빠른 속도로 회복해 
1년 3개월 만에 강단에 복귀했습니다.

기다리는 학생들을 생각하며 포기를 모른 채 재활에 온 힘을 쏟아부은 결과입니다.

◀INT▶정태훈/중부대 교수
"학생들이 기다린다고 그래서...스승의 날 행사를 치러주면서 저한테 용기가 들어왔어요, 정말."

아직 왼손과 양쪽 발을 빼고는 몸이 불편해 
부인과 도우미의 도움 없이는 수업 준비도 
불가능하지만 일주일에 꼬박 세 번씩 강의를 
해나가고 있습니다.

다시는 강의실에서 만날 수 없다고 여겼던 
학생들도 그런 모습에 절로 존경심이 듭니다.

◀INT▶홍성국/학생
"지금 이렇게 나와서 수업하시는 거 보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존경스럽고, 교수님 힘드신데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모두의 우려 속에 다시 강의를 맡긴 대학측도 
정 교수로 인한 긍정적 변화를 실감합니다.

◀INT▶박근수/교무처장
"본인도 그걸 통해서 삶의 열정을 갖게 됐고, 학교 측면에서 보더라도 그런 교수님이 계심으로써 다른 사람들에게 많은 파급 효과를 줄 수 있었습니다."

신체 장애를 뛰어넘고 세상의 안타까운 시선을
뒤로 한 채 당당히 강단에 선 정태훈 교수.

'노력하면 불가능은 없다'는 단순한 진리를 
몸소 보여주며 추운 겨울 우리에게 훈훈함을
전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