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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녀님은 우리동기
  • 작성자관리자
  • 작성일시2011/03/13
  • 조회수2342

수녀님은 우리동기 사진1

수녀님은 우리 동기, 김은주, 유아특수교육과, 01


중부학우 중에 예수의 생활과 성모마리아의 생활을 본받아 정결·청빈·순명을 삶의 지표로 생각하고 살아가는 수녀님이 있습니다. 외소해 보이는 외모와는 달리 굳은 의지와 명확한 삶의 목표를 가지고 학업에 전념하고 있는 수녀님과의 인터뷰 속에서 우리는 포근한 웃음의 속의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


수녀의 길을 걷게 된 이유는?


카톨릭 집안에서 태어나서 어려서부터 수도자의 길에 마음이 끌려서 수녀의 길을 걷게 되었고, 더 많은 사람을 사랑하는 수도자의 길이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현재의 삶에 만족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수녀님의 현재 소속된 곳은 어디입니까?


저는 대전 대흥동에 위치한 예수 수도회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그곳에서 저는 교육활동과 의료, 사회 복지, 특수 지역 선교에 투신하고 있다. 그리고 7교구 20여개 본당과 독일 뮌헨, 마인츠, 영국 런던 교포 사목에 회원을 파견하였다. 전담자가 없는 군부대 등 특수 지역이나 신자 학생 그룹 활동, 대학생 하계 봉사 활동, 또는 본당이 신설되어 여러 가지로 어려울 때 주일 교리 교육, 본당 사목에 협력하는 등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찾아 구체적인 도움을 주고자 한다.


일반 학생들과는 약간 다른 일상일거라 생각이 들어요. 하루 일과는 어떻게 보내고 있습니까?


새벽 5시전에 일어나서 성서묵상을 1시간정도 합니다. 성무일도(기도서)와 아침미사를 마치시고 식사를 마친 후에는 수녀님들이 각자 본인의 업무를 처리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학교에서 공부를 하지만, 다른 수녀님의 경우는 학교에서 아이들을 직접 가르치기도 합니다. 물론, 수도원에서 수도를 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학교를 마친 후에는 저도 다시 수도원에 들어가서 수도의 길을 걷습니다. 그리고 저에게는 학교에서의 시간이 소중한 시간이기 때문에 가능한 많은 것을 배우고 싶어요. 물론, 즐겁게 학교생활을 하고 싶기도 하구요.


중부대학교의 유아특수교육과를 지원하게 된 동기는?


수도원에서 있으면서 장애아동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시작한 것이라서 그런지 공부하면서도 힘든 것은 모르겠어요. 지금은 거창한 목표를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단지, 내가 배우는 것이 또 하나의 사랑을 실천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작은 지식이라도 장애아동에게는 큰 도움으로 다가갈 수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교수님의 강의를 한마디 한마디를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중입니다.


수도의 생활과 학교생활은 약간 다를 것 같아요. 어떻게 학교생활을 하고 계신지?


과 동기들보다 제가 나이는 좀 많아요. 하지만, 장애아동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학우들과의 생활이 재미있어요.  지난 금요일(4월 1일)에는 MT를 참석했었어요. 유아특수교육과 학우들과 같이 보낸 시간들이 저에게는 정말 기억에 남는 소중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산행 후 다른 학우들과 게임하는 시간도 정말 즐거웠습니다. 수도원에서 주최하는 수련회나 캠프에 참석해서 많은 게임을 해봤지만, 학우들과 하는 MT에서의 시간은 또 다른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1박 2일의 일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대전 근교라서 저는 다시 수도원으로 돌아와야 했지만, 정말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다른 학우들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저에게는 소중한 시간들이기에 지금은 복수전공을 하고 있습니다. 그것 때문에 1학년 과 동기들과 수업시간이 맞지 않아 아쉽지만, 도서관에서 가끔 만나게 되요. 그때 같이 먹는 도시락은 정말 맛있습니다.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까?


개인의 계획보다 수도 전체의 계획이 우선이라 정확하지는 않지만, 앞으로 열심히 공부를 해서 졸업 후 수도원에 속해 있는 사회복지 시설이나, 교육시설에 봉사를 하고 싶습니다.


학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중부인 모두가 지금 마음 안에 있는 좋은 생각들을 끝까지 가져 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주어진 시간들을 성실하고 행복하게 보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