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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교수님도 이런 같은 마음으로...
  • 작성자관리자
  • 작성일시2011/04/04
  • 조회수2197

우리교수님도 이런 같은 마음으로... 사진1

우리교수님도 이런 같은 마음으로...컴퓨터그래픽 교수, 김명미, 산업디자인학과 95, design125@korea.com

■ 박연재교수가 제자 김명미교수에게

의지의 한국인!?
김교수와의 인연은 아마 9년 전쯤 으로 생각된다. 97년 중부대학교 산업디자인과로 출강을 시작했을 무렵 편입생 중에 한명으로만 기억될 뿐 처음부터 특별한 기억은 떠오르지 않는다.



김명미 교수와 박연재교수가 대화하는 모습

그러나 그간 10년간의 교직을 영위해 나가며 가장 먼저 떠오르는 제자라 하면 김교수이고 또한 제자를 통해서 나의 생활을 뒤돌아보게 하는 제자이기도 하다.내가 기억되는 제자 김명미는 첫째 학업성취도에서의 재주나 생각의 뛰어남보다는 노력하고 탐구하는 자세를 들 수 있겠다. 한번 목표한 과제는 어떠한 상황이나 변명 없이 연구해나가는 그의 성격이 가르치는 입장에서 흐뭇할 따름이었다. 김교수는 대학 졸업 후 몇 년간의 직장생활, 석사취득, 박사과정 재학 중, 대학출강 이렇게 글로만 서술하자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쉬운 일이고 내가 앞에 기술했던 의지의 한국인이란 별칭이 의아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결코 그렇게 쉽지 않은 10년이란 시간을 정말로 잘 영위해 나가는 제자 김교수를 옆에서 보아오면서 흐뭇하기도 하면서 앞으로 더 나은 미래를 개척해나가는 제자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작은 찬사를 보내고 싶다. 또한 김교수를 통해서 다른 제자들에게도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능력보다 노력이, 기다림 보다 계획하고 준비하는 것이, 생각하는 것보다는 실천하는 것이, 나서는 것보다는 인내하는 모습이 오늘의 김명미를 바라보는 형용사라 할 수 있겠다. 마지막으로 또 다른 인생의 시작인 결혼을 축하하고 새로운 생명의 잉태 또한 축하하는 바이다. 항상 한 고비 올라서면 또 시작이라 생각된다. 김명미 파이팅!
제 2, 제 3의 의지의 한국인이 나오길 바라며 이글을 적습니다.

김명미교수의 컴퓨터 디자인 작업중인 사진

‘안된다’고 말하기 전에 ‘된다’고 세 번 생각하라.원고를 부탁받고 내 대학교 생활을 회상해본다.벌써 8,9년의 시간이 지나가 버렸다니..... 하지만 지나간 시간에 후회는 없다.<졸업을 앞 둔 마지막 학기, 졸업 작품을 준비하느라 언제나 잠이 모자라 붉게 충혈된 눈으로 다니던 그 때를 생각해 본다. 아이디어는 떠오르지 않아 답답하고, 시간은 모자라 밥 먹을 시간도 없는데 자꾸 수정을 요구하시는 교수님은 밉기만 하고. 하지만 그 때처럼 치열하게 시간을 보낸 적이 얼마나 될런지. 정말로 그 땐 밥 먹는 것도 잊어버리고 작품을 준비했었다.

당시엔 그렇게 바쁘게 시간을 보내느라 졸업 후 진로에 관해 고민도 못했었다.

그러나 졸업작품전을 끝내고 계속 공부를 할 것인지, 실무에 나아갈 것인지 고민을 하다가 결국 실무에 나아가기로 결정을 하고 서울로 오게 되었다. 이러한 결정 속에는 실무의 필요성을 인식한 면도 있지만 계속 공부를 한다고 하여 ‘과연 내가 교단에 설 수 있을까’하는 회의 때문이기도 하였다. 그러나 2년가량 회사생활을 하는 동안 ‘2년 전 내 결정이 옳았던 것인가?’라는 의문이 항시 날 따라다녔고, 2년 전의 회의는 다시 학교로 돌아가고 싶은 내 욕구를 잠재울 수는 없었다. 다시 공부를 계속하기로 결정하고 회사를 그만 두었다. 회사를 계속 다니면서 대학원을 진학할 방법을 모색해 볼 수도 있었지만 나 자신에게 도망갈 핑계거리를 남기고 싶지 않아 회사를 먼저 그만두고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였다. 대학원을 준비하는 동안에도 끊임없이 내 자신 속에서 ‘과연 할 수 있을까’라는 회의와 ‘하면 된다’는 자신감이 충돌하였다. 그러나 난 언제나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선택하였고 지금까지 그 끊임없는 선택이 지금의 내가 있게 한 근원이라고 생각한다.
대학원을 진학한 후에는 육체적 정신적으로 너무나 힘이 들어 모든 것을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들 때가 많았지만 언제나 내일의 내 모습을 그리면 그 힘든 시기를 견뎌내었다. 지금은 어느덧 그 때가 옛일이 되어버렸다.지금은 학부시절 그리도 높아 보이던 모교의 강단에 서서 후배님들을 가르치고 있다.


하지만 언제나 내 모습을 돌아보려고 노력한다. 언제나 반성과 다짐의 연속이다. 부족하나마 후배님들에게 몇 가지 당부의 말씀을 하고자한다.첫째, 자기 자신의 한계를 스스로 설정하지 말기를 바란다.필자도 학부 졸업 시 스스로의 한계를 설정하여 두고 원하는 것과는 다른 진로를 선택하였었다. 지레 겁을 먹고 도망을 가버린 것이다. 후배님들은 필자와 같은 어리석음을 저지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목표를 ‘50’에 두고 사는 사람은 ‘50’을 채웠다고 만족을 하고 그곳에서 멈춰 설 것이지만 목표를 ‘100’에 두고 사는 사람은 ‘80’을 채웠다하더라도 부족한 ‘20’을 채우기 위해 더욱 노력을 할 것이고 결국은 ‘100’을 이루고야 말 것이다. 둘째, 언제나 긍정적인 사고를 지니기를 바란다.일은 생각한 대로 이루어지는 법이다. ‘안된다. 안된다.’ 하면 되는 일도 꼬이기 시작하는 법이고, ‘된다. 된다.’ 하면 꼬이던 일도 잘 되어가는 법이다.


셋째, 생각만으로 그치지 말고 행동으로 옮기기를 바란다.반드시 그 일을 하고 싶으나 행동으로 잘 옮겨지지 않는 사람은 먼저 생각을 말로 표현하여 밖으로 내 뱉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말에는 구속력이 있는 법. 자신이 뱉어 놓은 말에는 책임을 지어야하는 것이므로 실없는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말한 대로 행동을 하게 되지 않을 것인지.
아... 이번 년도도 무척 바쁜 나날을 보내게 되었다. 박사과정에 있어 학기마다 논문을 써야하고, 올해는 결혼과 동시에 아이를 가져 무거운 몸을 이끌고 강단에 서야했다. 또한 7월초에 있을 일본 개인전 준비로 어떻게 보냈는지도 모르게 바삐 지나갔다. 나에게는 첫 개인전이라 무척 신경이 쓰인다. 모든 준비가 다 끝난 상태, 지금은 태교에 신경 쓸 정도로 약간의 여유를 즐기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