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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 수 없는 소중한 기억들
  • 작성자관리자
  • 작성일시2011/04/08
  • 조회수18827
수시합격생 해외연수를 다녀와서, 잊을 수 없는 소중한 기억들, 장정나, 경찰행정학과, 예비06, 김혜연, 건축디자인학과, 예비06

[TAILAND]
장정나(경찰행정학과, 예비06)


약 5시간쯤 비행기를 타고 간 태국은 민주공화제인 우리나라와는 달리 입헌군주제였다. 태국공항에서 호텔로 이동하는 버스에서 가이드 아저씨가 태국에 대해 약간 설명해 주셨는데, 기억에 제일 남고 태국을 표현한 말은 “태국은 자유의 나라”라는 것이다. 성전환 한 사람들을 보는 개방적인 시각이며, ‘개의 나라’(개가 길에 많이 돌아다녀서)라고 불리는 것도 무엇보다 자유를 중요시 여겨주는 그 나라의 문화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도착한 날 저녁에 우리는 ‘중부인의 밤’ 행사가 있었다. 1조에서부터 5조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한자리에 모여 맛있는 음식도 먹고 태국 전통 무용, 태국가수의 공연과 친구들의 장기자랑도 보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둘째 날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쇼로 알려진 ‘알카자 쇼’를 보러 갔었는데 겉으로 보기에는 모두 여자였지만 쇼에 나오는 여자는 모두 성전환을 한 사람들이라고 했다. 우리나라 한복을 입고 부채춤도 추고 자국 전통 춤도 췄었다. 처음엔 게이쇼 라는 색안경을 쓰고 보게 되었지만 나중에는 그냥 쇼라고 생각되었고 이것도 이 나라 문화이거니 하며 우리나라보다 성에 관하여는 개방적이라서 이 사람들을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지 않고 같은 사람으로 인정하는구나 하고 이해하게 되었다. 농눅빌리지에서 학생들 단체사진그리고 우리는 동양최대의 자연 테마파크이며 주인할머니의 이름을 딴 ‘농눅 빌리 지’에 가서 민속쇼와 코끼리, 악어, 호랑이 쇼를 보고 식물원과 다양한 꽃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멋진 정원에서 사진도 찍었다. 그리고 태국 최초의 소인국 미니시암에 가서 에메랄드 사원, 왕궁 등의 조각뿐 만 아니라 100여개가 넘는 전 세계의 유명 문화유산(에펠탑, 타워 브릿지, 바실 성당, 콜로세움 등)을 정교하게 축소해 둔 모형을 보고 놀라웠다. 또 에메랄드 사원과 왕궁에 갔었는데 들어갈 때는 한국 가이드는 들어 갈 수 없고, 반바지, 찢어진 청바지, 민소매 옷을 입고 갈 수 없으며, 슬리퍼를 신고 가는 것도 허용하지 않았다. 사원은 군인들이 총 들고 지키고 있었다. 사원 안에는 에메랄드로 지어진 불상도 있고, 건물들은 금으로 만들어져있어 햇빛에 반짝거렸다. 왕궁 근처의 수산시장에 가서 배타고 주변을 돌며 구경했는데, 가이드가 사원 앞의 강에서는 물고기를 잡을 수 없다고 말해줬다. 수상가옥이 많이 보였는데 예전에는 야자나무로 지어서 5년에 한 번씩 새 나무로 바꿨어야 했지만 지금은 시멘트로 바로 짓는다고 했다. 또 하나 새롭게 알게 된 것은 바로 태국 국기였다. 지금은 빨강색, 흰색, 파랑색, 흰색, 빨간색의 줄만 있지만 예전에는 이 줄 위에 가운데에는 코끼리 그림도 있었다는 것과 그 예전 국기가 해군기지에는 여전히 게양되어 있다는 것이다. 도중에 배를 세우고 메기에게 빵을 줬었는데 한국에 사는 메기는 수염이 있었는데 태국에 사는 메기는 수염이 없었다. 메기는 다 수염이 있는 줄 알았었는데 ^^; 일정 중에 코끼리를 타는 것이 있었는데 처음에는 코끼리 똥냄새 때문에 싫었지만 나중에는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재미와 조련사가 서툰 발음으로 불러주는 한국노래를 웃으며 듣다보니 어느덧 나는 냄새는 잊고 재밌게 타고 있었다. 나는 이번 여행으로 인터넷상에서만 만났던 친구들을 직접 만나고, 몰랐던 친구들을 만나 친분을 쌓을 수 있어서 즐거웠고, 입학을 앞두고 먼저 선생님들과도 거리감 없이 가까워 질 수 있어서 좋았다. 게다가 미국이나 일본 같은 선진국의 문화만 우수하고 다른 나 라는 후진국이라서 볼 것도 없다는 생각보다는 어느 나라건 그 나라의 문화를 인정하여 배울 것은 배우고 우리의 문화는 지키며 다른 문화를 수용해야한다는 넓은 시각을 가져야겠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고 배웠다. 그리고 빠르게 변화하고 각 나라간 가까워지는 세계화시대에 앞서나갈 자질을 갖춘 사람이 되어 우리나라 뿐 만 아니라 세계를 바라보는 시각을 가진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큰 비전을 가지게 되었다.


[JAPAN]
김혜연(건축디자인학과, 예비06)


Q. 처음 해외연수 소식을 들었을 때..


중부대 1차 수시에 합격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지내던 내게 해외연수는 반가운 소식이었다. 지루하게만 지내오던 일상에서 조금 탈피할 수 있는 그런 느낌이었다. 하여튼 해외연수는 4박5일 동안 일본에 다녀오는 일정으로, 먹고 자는 게 공짜라는 사실에 부담이 없었 고, 새로운 친구들을 사귈 수 있다는 것에, 저는 내심 들떠 있었다.

Q. 일본으로 가는 날..


유니버셜스튜디오 재팬에서 학생들 모습우리는 김해공항으로 가서 출국수속을 마치고, 일본을 가기 위해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비행기로는 1시간 20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를 다른 조 친구들은 배를 타고 하루를 걸려 갔다는데, 우리만 편히 간 거 같아서 조금 미안 했다. 일본 오사카공항에 도착해 비행기 에서 내리자마자 눈에 띄는 건 공항의 이미지라고 할까? 사실 나는 앞으로 건축디자인과 학생이 될 거라는 생각에 어딜 가든지 건물의 모양이나 이미지, 상태 등을 신경 쓰며 보게 된다. 물론 공항에서도 예외가 될 수는 없었다. 한국과는 조금 다르면서 깔끔해 보이 는 이미지가 나의 눈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우리는 일본에 도착하자마자 유니버셜스튜디오재팬(USJ)으로 향했다.


Q. 일본에서..


버스를 타고 한참을 갔던 우리는 유니버셜스튜디오재팬(USJ)라는 곳에 도착했다. 처음에는 한국에 놀이동산정도로 생각했었는데, 그냥 놀이동산과는 달랐다. 정말 하루 종일 놀아도 모자랄 정도로 신기한 것도 많고 보고 즐길만한 것들이 많았다. 그리고 우리는 오 사카공항이 바로 보이는 신 오사카 호텔에서 머물렀다. 비즈니스호텔이라 호텔은 조용했습니다. 비즈니스. 즉, 일 때문에 왔다가 하룻밤을 잠깐 묶는 호텔이라는데 호텔은 다 같은 호텔이 아니라 이런 식으로 나눠져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리고 부산에서 묵었던 호텔과는 다르게 좁은 방과 복도 등 내부가 말 그대로 성냥갑 같이 작고 수납공간이 많은걸 보고 일본인들의 지혜로움을 알 수 있었고 일본이 멀고도 가까운 나라이라는 것을 다시금 실감하게 되었다. 다음날 일본에는 관광할 만 한 것들이 정말 많았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별로 없었다.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서 교토에 맑은 물이 나온 데서 유래했다는 청수사, 금으로 뒤덮인 금각사, 그리고 나라에 동대사, 나라 사슴공원까지 많은 곳을 돌아보고는 신 오사카 호텔로 돌아왔다. 돌아보면서 느낀 건 건축물들을 시멘트로 대 충 바르고 보수공사를 했다고 하는 우리나라와 달리 일본은 아예 새롭게 재현을 해낸 곳도 있고, 관광명소로 만든 곳도 있었다. 왠지 모르게 우리나라가 조금 부끄럽게 느껴질 정도로 일본은 너무나 자기들 것을 잘 지켜 나가고 있던 것 같았다. 우리나라도 이랬으 면... 하는 생각에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그런 모습을 보고 많은걸 느낄 수 있었고 또한 어디를 관람하던지 질서정연한 관람자세가 참 보기 좋았다. 빡빡한 일정에 피곤하기도 하기도 했지만 무언가 배운 것을 찾았다는 느낌에 후회하지 않는 느낌으로 호텔로 돌아 올 수 있었다.


Q. 일본에서 돌아오면서 그 후


여태 우리나라 여행은 많이 다녔던 나지만 해외로 나갔던 건 처음 이였고, 가깝고도 먼 나라라고 불리는 일본이라는 나라는 나의 기대를 무너트리지 않을 만큼 너무 좋았다. 또한, 생각도 못했었는데 같은 중부대학교 학생이 될 친구들을 만날 수 있던 것은 나에게는 아주 기쁜 일 이었다. 앞으로도 이런 기준 게 앞으로 내가 다닐 중부대학교라는 것에 아직 입학하지도 않았지만 너무 뿌듯하고 기분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