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커뮤니티

[건강기능식품 바로알기] 루테인(Lutein)
  • 작성자식품영양학과
  • 작성일시2011/05/27
  • 조회수1,424

[건강기능식품 바로알기] 루테인(Lutein)

입력 : 2011.05.20

평소 우리 몸에서 가장 혹사 당하는 부위 중 하나는 눈이다. 아침에 따가운 눈을 억지로 비벼가며 일어난 뒤 하루 종일 TV나 휴대폰, 컴퓨터 모니터를 들여다 보며 지낸다. 얼굴이나 피부를 보호하고 가꾸기 위해서는 많은 돈과 시간을 들이지만 눈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휴식 시간도 갖지 않는다. 잠시 눈을 감거나 먼산을 바라보는 것 외에 별다른 방법이 없는 눈의 건강을 돕기 위해 눈 건강에 좋은 음식을 가려먹거나 루테인과 같은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루테인
루테인(Lutein)은 식물의 엽록체 속에서 추출한 색소의 주성분이다. 루테인은 식물 중에서 금잔화, 시금치, 브로콜리, 고구마 등에 많이 들어 있는데 보통 루테인 제품은 '마리골드(금잔화)의 꽃' 추출물이 99% 이상 함유된 것이다. 식약청 공전에 따르면 루테인은 노화로 인해 감소될 수 있는 황반색소밀도를 유지하여 눈 건강에 도움을 준다.

눈 안쪽 신경조직을 황반이라고 하는데 노화나 염증 등에 의해 기능이 떨어지면 시력이 감소하게 되는데 꾸준한 루테인 섭취로 예방할 수 있다. 때문에 안구 노화가 시작되는 중년층에게 가장 적합한 영양소다. 루테인은 눈의 황반색소외에 뇌, 유방, 자궁 등의 세포 일부를 구성하는 성분이기도 하며 강력한 항산화 작용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루테인을 많이 섭취하면 일시적으로 피부가 황색으로 변할 수도 있다.

■루테인의 효과
눈을 오랫동안 사용하면 자외선과 컴퓨터 모니터 등에서 나오는 청색광 등이 망막의 시세포를 구성하는 황반 색소를 파괴한다. 황반이 파괴되면 사물이 흐릿하게 보이게 되고, 급기야 주변 혈관까지 파괴되면 황반변성이 생긴다. 2007년 아일랜드 워터포드공대 놀런 교수팀의 연구 결과, 25세를 기점으로 황반을 구성하는 색소의 밀도가 줄어들기 시작해 60세를 넘으면 색소가 약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흡연자는 황반 색소 감소 속도가 비흡연자보다 2.3배나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루테인은 황반 색소의 중요 구성 성분이다.

2000년 미국 안과의학지에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성인 남녀 50명을 대상으로 루테인 성분을 한달 간 섭취하게 했더니, 혈중 루테인 농도가 약 5배 증가했으며, 4개월 후에는 망막의 황반 부위 색소 밀도가 약 5.3% 높아졌다. 또 1999년 미 안과학회지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루테인을 매일 6㎎씩 섭취하면 8년 후 백내장 위험도도 약 20% 줄었다. 지난 1994년 미국 의학협회저널(JAMA)에 실린 연구결과에 따르면 루테인 성분을 매일 6㎎씩 6년간 섭취하면 황반변성의 위험이 약 57% 감소했다.

■루테인의 섭취
루테인의 1일 권장 섭취량은 성인 기준 10~20mg로 시금치나 브로콜리 100g이나 15~20개의 달걀을 매일 먹어야 충족된다. 또한 건강기능식품으로 시판되는 루테인 제품을 통해서도 충분히 권장량을 채울 수 있다.

■그밖에 눈 건강에 좋은 영양소
눈 건강을 위해 다음으로 많이 거론되는 것이 비타민A와 베타카로틴이다.
비타민A는 안구의 망막에서 빛을 뇌신경 전달신호로 바꿀 때 필요하며 눈을 구성하는 세포가 정상적으로 분화될 때에도 필요하다. 망막의 간상세포와 원추세포는 각각 어두운 곳과 밝은 곳의 시각작용을 담당하는데 간상세포의 시각작용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비타민 A와 “옵신”이라는 단백질이 결합하여 “로돕신”이 만들어져야 한다. 따라서 만일 비타민 A가 부족하면 간상세포에서 로돕신이 형성될 수 없으므로 어두운 곳에서 적응하기 어렵게 된다.

베타카로틴은 비타민A의 전구체로 쉽게 말해 베타카로틴을 섭취했을 때 이미 체내에 있는 비타민A의 양에 따라 필요량만 비타민A로 바뀌고 나머지는 그대로 저장된다. 비타민A와 베타카로틴은 어두운 곳에서 시각 적응을 하며 피부와 점막을 형성하고 그 기능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영양소로 건강기능식품 공전은 명시하고 있다.

성인의 베타카로틴 1일 권장섭취량은 6㎎이고 비타민A의 1일 권장섭취량은 210μgRE이나 상한섭취량은 1000㎍RE로 제한하고 있다. 상한섭취량을 제한하는 이유는 지용성인 비타민A를 과다 섭취 할 경우 체내에 쌓여 간 손상과 같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기형아의 원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임산부나 소아는 비타민A를 많이 섭취하지 않는 편이 좋다. 따라서 비타민A는 가급적 체내 합성량이 조절되는 베타카로틴 형태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식품으로는 매일 당근 1개나 시금치 120g 정도를 먹어야 한다.

/ 헬스조선 편집팀 hnew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