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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륨 과다섭취+운동부족 인지기능 감퇴 재촉
  • 작성자식품영양학과
  • 작성일시2011/11/04
  • 조회수871

나트륨 과다섭취+운동부족 인지기능 감퇴 재촉

운동 부족해도 나트륨 과소섭취하면 영향 “별무”

 


주로 앉아서 생활하는 편이어서 운동이 부족한 데다 나트륨 섭취량까지 많은 고령자들의 경우 심장병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아질 뿐 아니라 인지기능 감퇴를 재촉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나트륨을 적게 섭취하면 혈압을 낮추고 심장병이 발생할 위험성도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지만, 나트륨 과소섭취가 고령자들의 뇌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연구사례는 이번이 처음일 것이라는 지적이다.

캐나다 온타리오州 토론토에 소재한 바이크레스트 노인요양병원의 알렉산드라 J. 피오코 박사 연구팀은 학술저널 ‘노화의 신경생물학’誌(Neurobiology of Aging) 온-라인版에 19일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나트륨 섭취와 신체활동이 고령자들의 인지기능 유지에 미친 영향’.

피오코 박사팀은 캐나다 퀘벡州에서 67~84세 사이의 남 녀 고령자 총 1,262명을 대상으로 나트륨 섭취량과 신체활동 수준을 3년여 동안 추적조사했었다. 피험자들은 ‘퀘벡 영양 노화 장기연구’(NuAge)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들 가운데 충원됐다.

연구팀은 평소의 식생활 실태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근거로 피험자들의 나트륨 섭취량을 과소(1일 2,263mg 이하), 중간(1일 3,090mg, 과다(1일 3,091~8,098mg) 등 3개 그룹으로 분류했다. 그리고 연구착수 후 1년이 경과한 시점부터 매년 피험자들의 인지기능과 운동량을 측정하는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나트륨 섭취량이 높으면서 운동량은 미미했던 그룹의 경우 인지기능 감퇴가 가장 두드러진 수준으로 눈에 띄었다.

다만 주로 좌식(坐式) 생활을 하는 고령자라고 하더라도 나트륨 섭취량이 적었을 경우에는 추적조사 기간 동안 인지기능 감퇴가 관찰되지 않았다.

피오코 박사는 “두뇌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라이프스타일 요인들이 한 두가지가 아니라는 점을 유념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TV를 보거나 컴퓨터를 하면서 짭짤한 스택류를 즐기는 것은 상당수 성인들에게도 기분전환을 위한 오락거리 정도로 인식되고 있지만, 그 위험성은 간과되어선 안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덕규 기자 | abcd@yakup.com     기자가 쓴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