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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대학교 중등특수교육과 출신, 부부교사 인터뷰
  • 작성자홍보과
  • 작성일시2020/12/30
  • 조회수9671

중부대학교 중등특수교육과 출신, 부부교사 인터뷰



중부대학교(총장 엄상현) 중등특수교육과 11학번 졸업생 이한결, 홍민주 학우가 나란히 임용시험에 합격함은 물론, 오랜 연인관계 끝에 결혼이라는 아름다운 결실을 맺어 화제입니다. 두 학우의 인터뷰 내용을 함께 보실까요?


 


홍보과: 안녕하세요. 중부대학교 홍보과 박상혁입니다. 두 분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재학 중인 후배들 및 신입생들을 위한 인터뷰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우선 자기소개를 부탁드릴게요!


이한결(이하 이): 안녕하세요! 중부대학교 중등특수교육과 11학번 이한결입니다. 현재 순천선혜학교에서 2년차 중등교사로 재직 중입니다.


홍민주(이하 홍): 중등특수교육과 11학번 홍민주입니다.


Q: 두 분은 어떻게 만나게 되셨나요?


: 11학번 동기입니다. 고향이 같다 보니 집 내려갈 때 같이 내려가면서 가까워졌어요. 또 이야기하다 보니 친구도 겹치고, 사는 동네도 바로 옆이라 같이 노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레 친해졌어요.


: 은 대학교, 같은 과에서 우연히 만났어요. 그리고 이야기하다가 보니 출신 지역이 같았네요. 학교에서 본가로 이동할 때 항상 같이 이동했고 그러면서 정이 들게 된 것 같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고등학교 친구들도 겹치고 몇 번 마주친 기억도 있더라고요.


Q: 학과 내 캠퍼스 커플로 결혼까지 성공한 케이스인데, 캠퍼스 커플의 장점이 있을까요?


: 장점이 무수히 많은 것 같아요. 가장 큰 장점은 모든 활동을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CC이다 보니 시간표도 맞춰서 짜기 때문에 수업도 같이 듣고, 또 시험 준비나 과제도 같이 하니까요. 진로도 같으니 함께 미래를 그려갈 수도 있어요. 그리고 상대방이 힘든 일이나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옆에서 도와줄 수 있어요. 또한 서로 대학 친구도 겹치기 때문에 서로의 친구들과도 잘 어울릴 수 있어 좋아요.


: 같은 사항과 문제를 같이 고민할 수 있다는 점이 제일 큰 것 같아요. 아무래도 모든 생활 패턴이 같을 수밖에 없으니까요.(과 행사, 시간표 등등도) 그리고 매일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사실 타지에서 대학으로 오면 의지할 친구가 있다는 게 정말 크거든요. 또한 같은 미래를 꿈꿀 수 있다는 것도 있죠.


Q: 캠퍼스 커플의 단점이 있다면?


: 단점은 딱히 모르겠어요. 모두 다 알다시피 헤어지면 파장이 큰 것이 문제이지 않을까요?


: 아무래도 끝이 좋지 않으면 그에 대한 소문도 좋지 않겠죠? 졸업할 때까지 꼬리표처럼 달고 다니지 않을까 싶네요.(혹은 졸업 후에도^^;) CC분들은 너무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자연스러운 현상이잖아요. 마음에 맞으면 계속 만나는 거고, 마음에 맞지 않으면 헤어지는 거니까요. 저희는 마음이 계속 맞았던 케이스이고.. 결혼까지 했으니 흔치는 않죠^^;


  


Q: 임용시험은 얼마나 준비하셨나요? 준비 과정에서 힘들었던 점이 있었다면?


: 준비는 2년 했습니다. 사실 대학생일 때에는 임용 시험 준비를 하지 않았어요. 대학교 1, 2학년 때에는 술 마시고 놀기 바빴으니까요. 정신을 차린 시기가 전역 후 대학교 3학년 때인데 이때도 임용 시험을 따로 준비하지 않고 학점관리에 열중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이 시기가 졸업 후 임용 시험을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별로 걱정이 없는 스타일이라 준비 과정에서 큰 어려움을 겪진 않았어요. 지금 돌이켜서 생각해보면 제 인생에서 가장 열심히 살았던 2년이라 재미있었어요. 임용고시 준비 기간에는 내가 살아있구나라는 생각이 드니 저는 정말 좋았던 시기에요. 아직도 준비 기간이 애틋한 추억으로 남아있어요.


: 2년 준비했습니다. 사실 대학생일 때는 임용에 대한 상세한 정보도 잘 몰랐고, 임용 공부도 안했습니다. (그래도 학과 학점은 높게 유지하려고 노력했고, 대학생 때부터 의자에 계속 앉아 있으려는 습관 들이는건 임용 공부할 때 도움이 됐네요.) 그리고 졸업하고 나니 현실을 마주하게 되더라고요. 기간제 교사를 할까도 했지만, 요즘 학교에서 경력 없는 사람을 뽑아줄까요? 그러니 자연스레 임용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고 첫해는 1차에서부터 아쉽게 탈락, 두 번째 해에 최종 합격까지 갔네요. 준비 과정에서 힘든 점은 체력, 정신력 싸움이죠. 사실 앉아서 공부만 하고 운동할 시간은 없으니 살이 찔 만도 한데 합격에 대한 스트레스로 살이 많이 빠졌어요. 머리카락도 같이요. 자존감도 많이 낮아지고 가족들에게 미안하고요. 근데 돌이켜보면 탈락했던 첫해에 제 자신에게 채찍질을 많이 했었고, 합격했던 두 번째 해는 마음의 여유를 많이 가졌던 것 같아요. 나 자신을 많이 아껴주고 칭찬해 주는 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Q: 임용시험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 스터디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세요. 위에서 말했다시피 저는 임용 준비가 힘들지 않았어요. 그 이유가 스터디 때문이에요. 혼자 독서실이나 도서관에서 공부했다면 정말 힘들었을 것 같아요. 저는 집중력이 짧아 혼자 앉아서 공부하면 40분도 못 채우고 나올 때가 많아요. 스터디를 하게 되면 3시간도 금방 가더라고요. 스터디 방식은 서로에게 설명하는 방식으로 했어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한테 개인 연락을 주시면 스터디 계획부터 하는 방법까지 공유해드릴게요. 부담가지지 마시고 연락 주세요!


: 공부 시간에 구애받지 마세요. 그리고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게 중요합니다. 요즘 스터디 시간 체크 어플 많이 활용하시죠? 임용 공부 첫해에 저는 하루 공부 시간이 얼마나 되나 엄청 집착했었고, 그거에 대한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어요. 하지만 결과는 탈락, 몸은 다 망가지고 소용없었죠. 내가 공부에 집중하고 최적의 컨디션이 언제인지 시간대를 파악하는게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때를 이용하세요. 매일 집중력과 몸 상태가 같을 순 없죠. 그럼 집중되지 않는 날은 공부에 집착하지 않고 상대적으로 내용이 적고, 자신 있는 영역의 공부를 하는 거죠. 그럼 일단 공부는 했으니 자책하지도 않을 거고요. 저는 제 자신이 장독립적인 스타일인 걸 너무나 잘 알고 있어서 혼자 공부하는 스타일이었어요. 스터디는 거의 밴드 스터디를 이용했고요. 본인이 장독립적인지, 장의존적인지 파악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장독립적인 분들은 1차는 스터디를 무조건적으로 하지 않아도 되니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오히려 스터디 하는게 정신적인 스트레스 일 수도 있습니다. (장의존적인 분들은 스터디 추천!) 아무튼 마음가짐이 상당히 중요해요. 여유 갖는 것도요. 불안해하지 마세요. 임용은 벼락치기가 아닌 긴 싸움입니다. 마지막을 누가 잘 보내느냐에 따라 합격, 불합격이 갈릴 수도 있는 시험이에요. 남들이 하는거 나는 못하고 있다고 자책하지 마시고, 긴 레이스 꾸준한 페이스로 달려가세요. 남들이랑 비교하지 말고 자신을 칭찬해 주세요.


Q: 후배들에게 한마디!


: 특수교육으로 진로를 정한 것에 대해 정말 축하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대학 생활 시절에는 막연한 미래 때문에 진로에 대한 걱정이 되겠지만 막상 현장에 와보니 너무너무 좋습니다. 꼭 현장에서 만났으면 좋겠어요.^^


: 사실 저는 교사라는 직업이 제 적성에 맞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현장에 오니 정말 직업을 잘 정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교생 때와는 또 다릅니다. 힘든 점도 있지만, 자부심이 대단히 느껴지는 직업이에요.(방학도 아~주 좋습니다.) 꼭 임용을 보지 않아도 미래를 꿈꾸며 학교를 다니면 더 행복할 것 같습니다. 현장에서 봬요!


홍보과: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두 분의 앞날에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라며 서로의 인생에 때로는 돛이, 그리고 때로는 닻이 되어주는 행복한 결혼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