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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경찰행정학전공
- 작성일시2025/01/15
- 조회수126
중독에 빠진 위기의 청소년을 구하기 위해선 사회 현상, 예방, 추후 관리 등에 대해 끝없이 질문을 이어가야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제언했다.
현재 대전경찰청은 도박과 마약을 예방·방지·재발 등을 위해 다양한 교육과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우선 청소년 도박 자진 신고 제도이다. 경찰은 도박은 처벌보다 치료가 우선 시급한 중독 범죄로 도박중독 위기에 빠진 청소년들을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선도·재활 지원 기관 연계 등을 목표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자진신고 시 도박 정도, 반성 여부, 재활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도심사위원회를 통해 훈방 또는 즉결심판 처리하고 있다. 또 대전충남도박예정센터 치료 상담 연계, 리-본(Re-Born)상담소를 운영 중이다.
이어 지난 2023년 4월 강남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이 사회적 이슈로 부각됨에 따라 대전경찰은 청소년 마약 범죄 예방을 위해 청소년 마약 실태, 마약 중독의 심각성, 마약 범죄 처벌 규정 등을 기반으로 한 범죄예방 교육자료를 자체 제작했다.
이에 관내 초(고학년)·중·고등학교 대상 선제적 범죄 예방 교육과 학급 단톡방을 통해 카드뉴스를 배포했으며, 학교전담경찰관이 범죄예방 교육 시 마약 관련 범죄 예방 교육을 상시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한 기관만의 노력이 아닌 모두의 노력, 특히 어른들의 적극적인 관심으로 도박과 마약의 늪에 빠진 청소년들을 지켜내야 한다고 설명한다.
이는 불법 도박 사이트 제작·운영도 ‘성인’, 마약 제작·유통 또한 ‘어른’들이 만들어 낸 범죄이기 때문에 이들이 먹잇감으로 삼은 청소년들을 ‘성인·어른’이 보호해 줘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런 범죄에 빠지게 만든 성인들을 빠른 추적을 통해 검거해야 하고 강한 처벌이 이어져야 한다”며 “참여한 사람보다 도박·마약 판을 만든 사람이 가장 큰 문제라는 것이 사회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연대 중부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도박과 마약의 근본적인 요인은 현실의 목표를 세우기에 암담하기 때문에 즉각적인 중독 행위로 빠지게 되는 것”이라며 “예전에는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이 있었다. 이런 희망을 믿고 도전하고 앞을 보고 달려갈 수 있는 사회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청소년들은 노력하면 발전할 수 있다는 믿음이 없다. 진취적인 생각을 할 수 없는 사회 분위기에 위축돼 계급간의 벌어지는 격차만을 목도하고 있어야 하는 상황을 ‘회피’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며 “실패해도 용인되는 사회, 좌절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언제든지 도전할 수 있는 현실을 이젠 보여줘야 한다”고 토로했다.
또 “이런 사회를 만든 장본인들이 현실을 방치하지 않고, 직접 나서서 기성세대의 문화 등을 바꿔나간다면, 조금이나마 스스로 신세를 망치면서까지 일탈하려는 청소년들이 줄어들지 않을까 싶다”며 “청소년들이 무엇을 추구하든, 사회에서 잘하지 못하더라도 자신의 존재만으로도 가치 있고 특별한 사람이라는 걸 일깨워 주길 바란다”고 푸념했다.
출처 : 충남일보(http://www.chungnam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