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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캠퍼스 이전 불가에 대한 학교의 무책임한 대응
  • 작성자강*식
  • 작성일시2015/02/15
  • 조회수4,256
광고글은 삭제한다고 공지해 놓고 온통 광고글 이네요.

고양캠퍼스로 이전할 것으로 예정되어 있던 학과에 재학중인 학생의 학보모입니다.

고양캠퍼스로 재학생들의 이전이 불가하다고 교육부에서 발표한지 이틀이 되어갑니다.

아마도 학교 측에서는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생각으로 버티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게 합니다. 아니기를 간절히 바라겠습니다만.

지금 고양캠퍼스 이전과 관련하여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의구심과 분노, 어찌해야 할지 모르는 좌절감에서 고민하고 있는지 학교에서는 분명하게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2014년 기준으로 중부대 전체 재학생 수가 8984명이고 고양캠퍼스 이전으로 예정되어 있던 22개학과의 재학생 수가 3436명이니까 재학생수만 보면 중부대 전체의 38%가 됩니다.
그리고 그 학부모님들까지 합하면 약 만여명 정도가 이 문제와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고 그들의 허탈감, 상실감, 분노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일 것입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이니까요.

몇일 전까지 학교 홈페이지에 들어와 보면 팝업창이 뜨면서 고양캠퍼스 이전과 관련하여 어떠한 행동도 삼가 하라는 공지가 떠 있었습니다.

제가 1월 말에 이것을 보고 삼가 하라는 말에 울화통이 치밀어 학교에 전화를 하여 개학이 한 달도 남지 않았는데 아직까지 아무것도 하지 말고 삼가 하라니 그렇게 무책임한 말이 어디 있느냐고 추궁을 하였습니다. 물론 화가 났기에 더 많은 것들에 대해 화도 냈습니다. 직원의 이야기는 학교에서 대책을 마련 중에 있고 죄송하다는 말 밖에는 별다른 말이 없었습니다. 제가 너무 직원에게 화를 낸 것 같아 미안하다고 하면서 이와 같은 항의를 책임질 수 있는 분들에게 형식적인 보고만 하지 말고 나중에 잘못되면 얼마나 많은 혼란이 생길지에 대해서 심각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보고해 달라고 부탁을 하면서 통화를 마쳤습니다.

결국 우려하던 일이 벌어졌고 학교에서는 어떠한 대응도 없습니다. 오히려 이 상황에 혼란 스러운 재학생들과 학부모들만 어디로 항의해야 하나, 누구와 통화해야 하나, 어떻게 바로 잡을 수 있는 길이 없나 등의 수많은 고민을 하면서 여기저기 전화해보고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려고 발버둥을 치고 있을 것입니다. 제가 그렇게 해고 있으니까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겠지요.

학교가 이 사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는 최소한의 양심과 자세를 가지고 있다면 홈페이지에 팝업창을 띄워서 이 문제가 진행되어 온 일련의 상황들에 대한 설명과 결과가 이렇게 되었으니 학교에서 어떻게 대응해 나가려고 있다는 설명과 문의사항이 있으면 어디로 문의하라는 연락처 정도는 공지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문제는 학교가 일으켜 놓고 발로 뛰고 이 상황을 극복해 보려고 애 간장을 태우는 것은 오히려 가만히 있다 물벼락 맞은 재학생들과 학부모들이니 주객이 완전히 전도되어 괘씸하다는 생각을 접을 수가 없습니다.

무지한 사람이 잘못을 하면 몰라서 그랬겠구나하고 용서하고 관용을 베풀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알고 있으면서도 잘못을 하면 용서 받을 수가 없습니다. 최고의 지성인들이 모여 있다는 집단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은 몰라서 한 것이 아니라 알면서도 했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고 그래서 용서를 하기가 힘들고 분노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 세상 모든 사람을 속일 수는 있어도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양심은 속일 수가 없습니다. 자신의 양심을 속이면서 계속 거짓된 행동과 말을 하다보면 영혼이 파괴되어 갑니다.

양심의 소리를 듣고 이 사태에 대해서 재학생과 학부모들의 입장이 되어 보고 그들에게 어떻게 해야 용서와 화해를 구할 수 있는지 진지하게 고민하시고 빠르게 합당한 해결책을 내 놓으세요. 이 순간을 모면하기 위한 방편은 반드시 차후에 다시 문제를 일으키게 되어 있습니다. 지성인들이시라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Q&A 22723에 대응방안을 요구했는데 빠른 답변을 요구합니다. 특히 수업에 있어서 고양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나 마전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있어 불법과 변칙적인 운영, 학생들에게 불편 부당한 번거로움을 초래해서는 안됩니다.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 이 상황을 수긍할 수 있을 때까지 지속적으로 문제제기를 할 것입니다.